정치
선택 D-2.. 한나라당 17대 대선 후보
입력 2007-08-17 15:12  | 수정 2007-08-17 18:42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경선 이후 분열 우려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취재기자 통해 이틀간의 일정과 마지막 선거 판세 전망 그리고 이후 파장까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
예.

질문1) 잠시 전 마지막 합동 연설회를 끝으로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경선 행사는 마무리 났는데, 앞으로 이틀간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네, 일년여를 끌어온 치열한 한나라당 경선일정이 내일 모레면 마무리 되고 다음날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탄생합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13번의 합동 연설회와 8번의 정책 토론회 그리고 후보 검증 청문회 등 정당 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후보 경선을 치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레 19일에는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 부터 오후 8시까지 동시 투표가이뤄지고 오후 1시 부터는 여론조사가 실시됩니다.


개표는 다음 날 이뤄집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돼 전당대회 행사를 거쳐 오후 4시 20분경 개표 종료 선언을 하고 잠시후 개표 결과 발표와 함께 대통령 후보를 공표합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예비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는 12월 19일 국민의 최종 심판을 받게 됩니다.

질문 2)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나요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거인단은 23만 여 표를 대의원과 당원 일반국민과 여론조사 반영을 2:3:3:2 비율로 나눠 투표수를 집계합니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네사람 중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방식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2000 명씩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개표 방식은 248개의 선거구 투표함을 서울 6개 부산 2개 등 34개 단위로 묶어서 진행합니다.

이는 개표가 해당 지역별로 드러날 경우 내년 총선 공천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박기 위한 것입니다.

질문 3) 현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판세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

이명박 후보의 대세 필승론과 박근혜 후보의 역전론은 개표 당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명박 후보측은 "10%P 이상 완승을 자신" 하고 있습니다.

일반 여론지지율이 10% 안팎의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은 끝났다는 것이 자체 분석입니다.

전체적으로 16개 광역권 가운데 서울 경기권과 전라도 등 우세 7곳과 부산 경남지역 3곳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측은 선거인단 전체를 조사한 결과 "1∼1.5%P 역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측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조사한 결과 49 대 48 % 로 이 명박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구 경북을 비롯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고, 부산 경남에서도 소폭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4) 선거가 이틀 밖에 남지 않았지만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가장 큰 변수는 부동층의 향방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유보한 부동층이 10%를 넘어서고 있어, 이 부동층이 쏠림현상을 보일 때 승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투표율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국민 참여 선거인단의 경우에는 박 후보에게 유리한 5-60 대 이상이 30% 를 차지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직접 투표가 초 접전일 경우에는 결국 여론조사가 최후의 승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경선 이후 분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경선 이후 시나리오는 어떻게 예상됩니까 ?

한나라당 경선 이후의 내홍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의 감정 대립이 이미 치유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특히, 일부 여론전문기관의 조사결과 경선에서 패배한 지지자들이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절반 안팎에 불과해 분열 가능성의 시나리오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경선 승복과 화합 강조'의 경우입니다.

패배한 측이 깨끗이 승복하고 승리한 측은 화합을 강조하며 통합으로 이끄는 경우입니다.

다음으로는 경선 불복과 함께 후보교체론이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박근혜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본선 완주 불가를 선거 막판 주장하고 있는 것이 그 연장선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 분열 입니다.

이 경우는 당내외에서 경선기간에 불거져 나왔던 특정인사 공천배제론이나 살생부 발언이 확산되면서 양측이 함께 갈 수 없음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많은 시나리오를 낳고 있는 가장 치열했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투표는 이제 모레 그 향방의 뚜껑은 모레 월요일 최종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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