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지난해 대비 3배 성장
입력 2015-08-11 10:20 

경기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으로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원보다 2.8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됐던 6월 매출액이 60억원으로, 5월 20억원에 비해 3배나 증가해 메르스 확산으로 많은 유통업체들이 피해를 입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도는 이 같은 매출 증가 원인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와 도의 지원 등을 꼽았다. 지난해 7월 도내 8개였던 로컬푸드 직매장이 올해 16개로 늘어났기 때문.
또한 도는 올해 로컬푸드 직거래 판매 참가 농가에 계절에 상관없이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12억6000만원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210동과 저온저장 105동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시기 조절, 품목선정, 품질관리, 가격결정방법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하며 적정이윤을 유도했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것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한몫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문제열 도 유통정책팀장은 메르스 발생 기간 중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대형유통매장 방문 자제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본다”면서 안전하고 신선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직매장, 레스토랑, 카페, 농업인 가공센터, 텃밭, 체험장, 교육관, 영화관 등 로컬푸드 관련시설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형태의 로컬푸드 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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