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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노경은, 두산 불펜 ‘새로고침’ 끝낼까
입력 2015-08-10 07:10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돌아온 투수 노경은(31·두산 베어스)이 시즌 내내 이어진 팀 불펜진의 ‘새로고침을 끝내고자 한다.
노경은은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달 2일 잠실 LG전 이후 38일만의 1군 등판.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9-1로 앞선 9회초 LG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은 흔들렸다. 첫 타자 양석환에게는 2구째 147km/h 빠른 공을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노경은은 윤진호에 144km/h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최경철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마무리는 삼진이었다. 박지규와 대결에서 147km/h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 경기를 매듭지었다.
총 투구수는 15구. 이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빠른 공 최고 시속은 148km/h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노경은이 보여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박빙의 상황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빗나가는 공도 나왔다. 적은 점수 차에서 실전 등판이 더 필요한 상태.
그래도 노경은의 가세는 후반기 팀 불펜진의 반등에 중요한 요소다. 최근 두산의 필승조는 오현택-진야곱-이현승으로 재편된 상태다. 이현승은 지난 7월부터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진야곱도 8월 초 더스틴 니퍼트의 복귀에 불펜으로 보직 변경했다. 최근 불펜에서 4연투 활약을 펼쳤다. 오현택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내내 핵심 불펜 자원이다.
이 조합에서 노경은 같은 우완 정통파 셋업맨이 필요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중간에서 받쳐 줄 우완 투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노경은의) 정신적인 면이 강해졌길 기대한다. 편안히 자신의 공만 던지면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산 불펜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67이다. 롯데(5.95)와 kt(5.71)에 이어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내내 불안했다. 불펜진의 변동이 잦았다. 노경은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뤄지면 뒷문의 안정화가 가능하다. 후반기까지 이어진 불펜진의 ‘새로고침을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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