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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웨스트햄에 3047일 만에 패배 굴욕
입력 2015-08-10 00:12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웨스트햄과의 2015-16 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허리에 손을 얹고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강으로 평가된 아스널 FC가 승리가 낙관 됐던 개막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게다가 홈경기였다.
아스널은 9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43분 선제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웨스트햄과의 공식전에서 아스널이 진 것은 2007년 4월 7일 2006-07 EPL 홈경기(0-1패) 이후 무려 3047일(만 8년4개월2일)·16경기 만의 일이다. 아스널은 15전 13승 2무 34득점 8실점의 상대전적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해당 기간 아스널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경기당 2.27득점 0.53실점으로 화끈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2015-16 EPL 1라운드에서는 그런 면모를 찾을 수 없었다.
2003-04시즌 38전 26승 12무라는 무패 우승을 마지막으로 아스널의 EPL 정상등극은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 준우승과 3위도 각각 1차례와 4번뿐이다. 19년 연속 리그 4위 이상이라는 대단한 업적이 공허해 보이는 이유다.
리그는 장기레이스다. 최근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였던 팀을 홈에서도 이기지 못하면서 우승하기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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