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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와 콜, 난타전 속 간신히 지킨 자존심
입력 2015-08-08 10:17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커쇼는 이날 1회 첫 타자에게 실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은 돋보였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9승 6패 평균자책점 2.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게릿 콜(14승 5패 평균자책점 2.29)은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국 중계까지 불러오게 만든 둘의 대결. 그러나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성에 차지 않을 점수였다. 콜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 커쇼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선수 모두 물오른 상대 타선을 막느라 고생했다. 두 선수가 소화한 12이닝 중 삼자범퇴로 끝난 것이 단 세 차례(2회초, 2회말, 6회초)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만큼 두 선수는 많이 맞았지만, 그와중에도 피해는 최소화 했다.
6회말 공격에서 닐 워커로 대타 교체된 콜은 3회 첫 실점했다. 작 피더슨에게 우측 담장 바로 맞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1루수 마이클 모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공수교대 상황이 2실점 내야안타로 바뀌었다.
콜은 5회에도 하위타선인 피더슨에게 볼넷, 커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롤린스의 좌전 안타 때 세 번째 실점했다. 켄드릭을 삼진,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게릿 콜은 6회까지 3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1회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은 커쇼는 4회 앤드류 맥커친, 아라미스 라미레즈,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실점하는 선에서 막았다.
3-2로 앞선 5회에는 스탈링 마르테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데 이어 맥커친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 라미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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