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기춘 영장·김재윤 4년 선고… 위기의 3선 야당의원들
입력 2015-08-08 07:00  | 수정 2015-08-08 11:13
【 앵커멘트 】
3선의 중진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분양 대행업체 비리에 연루된 박기춘 의원에겐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김재윤 의원은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이 나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양 대행업체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가 적용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자수서를 내는 등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지만, 결국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의원(지난 7월 29일)
-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인지라,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오는 11일 표결이 유력합니다.

야당은 도주우려가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했다면서도 당이 방탄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입법로비에 연루된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줄곧 무죄를 주장했지만, 항소심에서 되려 형량이 징역 3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겁니다.

재판부는 돈을 건넨 쪽의 진술이 일관된다며 1심에서 무죄였던 부분까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 형이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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