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성의원 뿔났다 “심학봉 의원 징계 촉구”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성폭행 의혹에 연루된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징계 촉구 움직임에 나섰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 모임인 ‘새누리20은 7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차원의 ‘심학봉 의원 사태 대응 방안과 재발 방지대책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당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회장인 나경원 의원과 간사 이자스민 의원을 비롯, 김을동 최고위원, 문정림 민현주 류지영 신경림 신의진 황인자 의원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모임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제 식구 감싸기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의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며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재발방지 대책과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향후 새누리당 공천·윤리 준칙을 강화해서 다시는 성 관련 문제가 당내에서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심 의원 사태는)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검찰 수사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20은 심 의원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 소집 요구서를 오는 10일께 당에 제출할 방침이다.
[오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