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약보합 지속…코스닥은 반등 성공
입력 2015-08-07 11:42 

코스피가 2010선 부근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개인과 기타법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어 하락폭은 0.1% 포인트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장 중 상승 전환한 뒤 750선 문턱까지 올라왔다.
7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3포인트(0.10%) 내린 2011.3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7억원, 기관이 94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0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62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을 제외한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이 제일모직의 약세로 인해 2% 넘게 빠져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주식매수청구권의 벽마저 넘으며 예정대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됐지만 두 회사의 주가는 나란히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날 자정까지 제일모직과 합병을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 수가 총 1171만730주라고 공시했다. 매수 대금은 총 6702억5095만원 규모다.
제일모직도 주식매수청구권 접수 결과 단 1주(15만6493원)만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합병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앞서 양사는 두 회사를 합쳐 1조5000억원 이상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합병을 유효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부진한 2분기 실적에 10% 이상 급락하고 있고,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3% 넘게 빠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6포인트(0.24%) 오른 749.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세 출발한 코스닥은 장 중 한때 741.71까지 빠지며 낙폭을 키웠으나 점차 방향을 틀더니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2억원, 외국인이 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이오테크닉스 등은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로엔, 파라다이스, 씨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의료기기 업체 바텍이 2분기 실적 호조에 9% 이상 급등한 3만3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텍은 이날 장중 3만4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레드비씨는 올해 실적 기대감과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CJ오쇼핑은 실적 부진 여파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CJ오쇼핑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이 시각 현재 3.56% 하락한 18만1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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