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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난타전 끝에 오릭스 잡고 위닝시리즈
입력 2015-08-06 22:50 
지바롯데의 스즈키 다이치는 스리런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가 시소게임 난타전 끝에 오릭스 버펄로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지바롯데는 6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8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로 5할 승률에 복귀한 지바롯데는 위닝시리즈로 47승1무46패를 기록, 이날 패한 2위 닛폰햄과의 격차를 좁혔다.
도합 20안타 이상이 쏟아진 난타전. 지바롯데의 입장에서는 손쉽게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승리했다. 시리즈 1차전 0-2 패배, 2차전 1-0 승리의 박빙의 흐름에서 벗어난 난타전이었다.
모처럼 타선이 터졌다. 앞서 지바롯데는 1차전 상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에게 틀어막혀 2안타 영봉패, 2차전 9회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했을 뿐 2경기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오릭스가 1회 초 선취점을 내자 1회 말 이어진 공격서 나카무라 쇼고의 안타, 가쿠나카 가쓰야의 안타, 기요타 이쿠히로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3회 초 오릭스가 2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자 3회 말 다시 반격에 나섰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오마쓰 쇼이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은 이후 스즈키 다이치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지바롯데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선발 후루타 타쿠야가 2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헌납하고 3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구원진이 버티지 못했다. 6회 카를로스 로사, 후지오카 다카히로가 차례로 무너지며 3실점을 했다.

이어 7회 초에도 1실점을 더 하고 동점을 내주며 어려운 흐름으로 끌려갔다. 이어진 7회 말 공격서 후쿠우라 카즈야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8회 초 이토이 요시오에게 홈런을 맞고 8-8, 재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집중력은 지바롯데가 조금 더 앞섰다. 8회 말 나카무라 쇼고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서 후속 가쿠나가의 희생번트 때 오릭스 내야진의 악송구 실책이 나왔다. 기회를 잡은 지바롯데는 기요타 이쿠히로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지바롯데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니시노 유지가 안타와 포일로 2사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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