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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독립리그 데뷔전서 5구만에 死球 퇴장
입력 2015-08-06 21:13  | 수정 2015-08-06 21:5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관심이 쏠렸던 후지카와 규지(34, plus 고치)의 독립리그 데뷔전이 5구만에 사구(死球) 위협구 퇴장으로 허무하게 끝났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6일 후지카와 규지의 공식 데뷔전이 5구서 상대 타자의 머리쪽에 위협구를 던져 퇴장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plus 고치와 후기 시즌 계약을 맺은 후지카와는 6일 도쿠시마전서 공식 데뷔전을 갖게 됐다. 하지만 단 5구만에 퇴장을 당하고 끝났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서 통산 220세이브를 올리며 일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후지카와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통산 29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한 이후 올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한신과 2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진전이 없었다. 조건에서 서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프로팀이 아닌 자신과 아내의 고향인 고치의 독립리그 팀을 택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1경기 당 매번 계약을 맺고 입장금액을 기부하는 등, 무보수로 뛰기로 한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고치는 이번 시즌 동안(7월31일 선수 등록 마감) 후지카와의 일본야구기구(NPB) 복귀를 전면 지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후지카와의 공식 데뷔전은 계속해서 미뤄졌고 6일에야 비로소 이뤄졌다. 독립리그 경기였음에도 후지카와의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 하지만 후지카와의 퇴장이라는 허무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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