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세 인하 검토에 증권株 환호…키움증권 8% 넘게 올라
입력 2015-08-06 17:34 
증권거래세 인하 검토 소식에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8.93% 상승한 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도 나란히 5.49% 올라 각각 6만7300원, 4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5.05%) 유안타증권(4.61%) 유진투자증권(4.55%) SK증권(4.07%)도 4%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날 증권업종 평균 주가 상승률은 3.44%에 이르렀다.
증권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인 까닭은 증권거래세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세법개정안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정부 측에 증권거래세 인하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요새 이자율이 많이 떨어지는데 증권거래세는 고금리 때 책정된 그대로"라며 "거래를 더 활성화하고 파이를 키워서 세수를 증대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측은 "거래 활성화가 잘되고 있어 거래가 침체됐을 때 고려했으면 좋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그렇다면 코스닥시장만이라도 조금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고, 이에 정부 측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키움증권은 지점 없이 온라인 주식 거래로 성장한 증권사다. 지난해 말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4.12%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거래세 인하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면 수혜를 입을 증권사 1순위로 키움증권이 꼽힌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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