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IS, 미국이 보낸 드론에 불벼락 맞았다
입력 2015-08-06 16:36 

미국이 터키 기지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드론 공습을 시작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해군 대령)은 시리아 내 IS 세력 격퇴를 위해 시리아 접경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국의 무장 드론 한 대가 전날(4일) IS를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터키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이후 실시된 것으로 과거 터키는 정찰을 목적으로 한 항공기만 자국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습 목적의 드론은 허가하지 않고 있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공습 장소, 기종, 성공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인지를릭 기지에서 무장 항공기를 발진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IS 격퇴 전에 참가한 미국과 동맹국군이 접경을 따라 포진한 IS 근거지들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공습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어 전투기를 포함한 유인기들이 인지를릭을 발진기지로 본격적으로 사용할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항공기와 병력이 추가로 배치되면 조만간” 본격적인 공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터키 인지를릭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IS 공습이 훨씬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IS 격퇴작전 개시 후 지난 5월까지 9개월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세력에 3800여 차례 이상 공습을 했으며, 투하한 폭탄과 미사일도 1만5000여 발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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