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미리보는 손익계산서] 무거운 소재를 가볍지 않고 어렵지 않게, ‘암살’

‘M+미리보는 손익계산서는 개봉예정작을 선정, ‘제작자의 기대, ‘평론가의 의견 그리고 영화의 실수요자인 ‘대중의 느낌을 종합해 총 제작비용 대비 순이익과 흥행여부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 제목: ‘암살
◇ 감독: 최동훈
◇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등
◇ 장르: 액션, 드라마
◇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139분
◇ 개봉: 2015년7월22일

◇ 줄거리 :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 안육옥(전지현 분), 조진웅(속사포 분), 황덕삼(최덕문 분). 김구의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분)은 이들을 찾기 시작하고,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은 그 암살단의 뒤를 쫓는다.

◇ 감독의 흥행에 대한 바람

최동훈 감독 : 오래 전부터 이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잘 안 써졌다. 그래서 스토리 위주로 생각했다. 전작 ‘도둑들과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

◇ 주연 배우의 바람

전지현: 내가 굉장히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결정했고 그만큼 잘 하고 싶었다. 여자주인공이 주가 되는 작품을 인생에서 몇 번 못 만날 거라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 액션이나 연기 안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비장한 마음으로 임했다. 총 쏘는 것을 집에서 연습하고 단호한 이미지를 위해 머리도 잘랐다.

이정재: 극적인 안타고니스트 역을 해야 하니까 좀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극 중 인물이라면 영화 속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또 그런 심리가 과하지 않게 표현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노력했다.

◇ 평론가 의견

디자인=이주영

허남웅 평론가: 마치 ‘미션 임파서블처럼 푼 독립군의 이야기 같다. 최동훈 감독이 예전엔 화투, 사기 등 악한 소재를 가지고 유쾌한 영화를 만들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무거운 소재를 가볍진 않지만 어렵지 않게 소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를 미션 오락물로 푼 게 관객들을 사로잡은 지점인 것 같다. 한마디로 ‘미션 임파서블로 푼 독립군 이야기.

정지욱 평론가: 민족주의 마케팅의 성공. 최동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이 연기가 잘 어우러졌다. 그런 소소한 즐거움이 장점으로 작용해 더 잘 될 것 같다. 단점이라면 조금 늘어지는 것, 민족주의 마케팅을 이용하는 영화들이 워낙 한국에 많기 때문. 그렇지만 거기에 또 한편으로는 반민특위를 다뤘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준용 기자, 김진선 기자, 김성현 기자, 최윤나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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