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랍 28일째...가족들 차분한 '기다림'
입력 2007-08-15 16:12  | 수정 2007-08-15 16:12
김경자, 김지나 씨가 이르면 내일(16일)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분당 피랍자 가족들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억류돼 있는 나머지 19명에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감안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간 피랍사태 28일째.


김경자·김지나 씨의 입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가족들은 차분함 속에 휴일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은 아침 일찍 분당 샘물교회에 마련된 사무실에 나와 주변을 정리하는 등 애써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무실 문을 잠그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특별한 반응이나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칫 탈레반을 자극해 아직 남아있는 19명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여전히 근심어린 얼굴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희망 섞인 표정도 볼 수 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피랍자들이 풀려나면서 남은 사람들도 모두 풀려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협상과 대응에 기대를 걸면서 중동방문 일정까지 취소했습니다.

대신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한데 이어, 앞으로도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의 대사관을 방문해 도움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4번째 동영상 UCC도 제작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