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도부는 '침묵'…동료 여성 의원들도 "사퇴는 좀…"
입력 2015-08-06 06:50  | 수정 2015-08-06 07:11
【 앵커멘트 】
이런 상황에도 새누리 지도부는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같은 당 여성 의원들마저도 심 의원의 사퇴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밀려 검찰이 재수사까지 선언했지만, 정작 새누리당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심학봉 의원과 관련해서) …."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원장
- "그것은 제가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성인 동료 의원들조차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 19명 중 심 의원 사퇴에 대한 MBN의 질문에 답한 의원은 모두 12명.

이 중 '심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여성 의원은 단 4명이었습니다.


6명은 "처신이 부적절하긴 했다"면서도 "동료 의원 입장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사퇴 필요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고,

2명은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 "정치인도 사람"이라며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재수사 과정에서 심 의원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