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세계 3대 국제 성장 영화제 위상 지켜내
입력 2015-08-05 17:52  | 수정 2015-08-05 17:54
제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포스터 / 사진=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무국 제공
[영상뉴스국 이가영 기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세계 3대 국제 성장 영화제의 위상을 지켜냈습니다. 정말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우리의 문화와 영화를 사랑하며 걱정하는 분들의 눈물과 땀과 성원 속에 8월 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일곱 번째 발걸음을 딛고 섰습니다.

신촌 일대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슬로건 'Keep On Going'이 메아리 치고 심볼인 사슴이 힘차게 뛰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 배우 김보성, 조민수, 고은아, 조은형 등 아역을 포함한 전 세대에 걸친 배우들이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슴으로 기뻐하며 달려온 사람들은 배우들 뿐 만이 아닙니다. 월드컵의 영웅인 축구선수 이운재를 비롯하여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이자 만화가인 박재동 화백도 기꺼이 달려왔습니다. 게다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축하의 행렬에 가담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대사와 체코대사, 이탈리아대사와 미국 참사관 등 많은 나라의 대사들도 기꺼이 축하대열에 들어왔습니다.

개막식에는 가수 김광진 등 100여 명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개막 공연에는 홍대여신 타루, FT아일랜드 출신 오원빈, '마법의 성'의 김광진 등이 나섭니다.

한편 개막작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공포영화 '주온'을 만들었고 영화 '그루지'로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간 1위를 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감독 시미즈 다카시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를 동명실사화한 영화입니다. 더구나 이 영화는 국내 최초 상영이라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영화제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참석하여 큰 화제입니다.

이외에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세계적인 프로그래머 '안스카 포크트'와 캐나다의 영화배우이자 작가이며 감독인 팻 밀스, 그리고 스위스 영화계의 거장 감독 '장폴 카디노' 등 수 많은 유명 배우와 감독과 작가들도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17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41개국에서 188편의 역대 최고 상영 작품 편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의 '지포니 영화제' 체코의 '질른 영화제'에 버금가는 규모로 국제영화제로서 위상과 명예와 자존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도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체코의 국민 애니메이션인 '꼬마두더지' 시리즈가 미취학 어린이와 부모님들한테 벌써부터 인기입니다. 그리고 현재 최고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사춘기 소녀의 성적, 예술적 자각을 다룬 '미니의 19금 일기' 가 있습니다. 또 헐리우드 유명감독들의 아역배우 성추행 파문을 다룬 다큐 '공공연한 비밀'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매년 진행하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 '읽어주는 영화'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킵니다. 이 외에도 GV, 씨네톡톡, 영상미디어교육포럼, '신화, 영화를 만나다' 특강,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영화 감상문 쪽지를 매달 수 있는 트리 등의 체험활동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객들을 반깁니다.

특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설립 모토이자 근본인 서울국제청소년캠프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교정에서 함께 열립니다. 서울국제청소년캠프는 영화제작캠프와 국제청소년심사단캠프로 나누어지며, 10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입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은 8월 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며, CGV 신촌 아트레온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2일까지 펼쳐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www.siyff.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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