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포인트(0.10%) 오른 2030.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77포인트(0.04%) 내린 2027.22에 개장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20선까지 회복했다. 부진했던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해종합지수는 당국의 공매도 규제 강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전일 대비 3.69% 오른 3756.5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뉴욕증시는 애플의 주가 급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개월 간 Fed는 금융시장에 모호한 신호만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보다 대외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대의 강세인 반면 의약품(-1.24%), 은행(-0.88%), 통신업(-0.77%)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억원과 1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9억원 매수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1.39%), SK하이닉스(2.01%), 제일모직(1.17%), 기아차(1.29%)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3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00포인트(0.55%) 오른 734.0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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