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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넥센의 장타력, 홈런 4방에 호랑이 K.O.
입력 2015-08-04 21:37 
8개의 장타를 뽑아낸 넥센이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신현식 기자] ‘장타하면 넥센, 넥센하면 장타다. 넥센 히어로즈의 막강 타선이 장타 8개를 뽑아내며 양현종이 버틴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의 시즌 최다인 7연승 도전 저지.
넥센은 4일 목동 KIIA전에 홈런 4개 포함 장타 8개를 때려 KIA를 완파했다. 최종 스코어 11-6.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두들겨 맞으며 시즌 최다인 8실점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넥센의 화력은 막강했다.
넥센의 불방망이는 1회부터 가동했다. 1회 2사 유한준과 박병호의 연속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홈런(시즌 11호)으로 3점을 뽑았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박헌도마저 2회 양현종의 실투를 놓치지고 않고 높게 제구된 속구를 쳐내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날렸다.
넥센 타선이 중심축인 유한준(시즌 19호)과 박병호(시즌 35호)는 5회 연타석 홈런으로 양현종에게 프로 데뷔 최다 피홈런(4개)의 아픔을 안겼다. 특히, 박병호는 양현종의 3구째 속구를 맞 받아쳐 135m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5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이날 32번재 홈런을 친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히어로즈)와 3개 차를 유지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책임졌지만 상처만 가득했다. 7월 MVP를 수여한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8월 들어 NC 다이노스에게 2연패를 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안 된다”며 배수의 진을 쳤던 염경엽 넥센 감독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홈런 4방으로 6연승을 달리던 KIA를 가볍게 K.O.시켰다. 염 감독은 홈런 4방이 터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기뻐했다.
넥센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은 송신영의 호투까지 이어졌다. 송신영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2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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