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대호, 2타수 무안타 1볼넷...7회 교체
입력 2015-08-04 20:20 
이대호는 4일 닛폰햄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3)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볼넷 1개만을 고르고 물러났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1푼3리에서 3할1푼1리(322타수 100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앞선 2일 세이부전서 NPB 진출 이후 4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라는 의미 있는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이날 닛폰햄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2개를 당하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팽팽한 동점 상황 7회 오오타니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1회 이대호는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닛폰햄 선발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지만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끝에 4구째 낮은 코스의 155km 빠른 속구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루킹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다시 삼진을 당했다. 1구 낮은 변화구와 2구 빠른 볼에 모두 헛스윙을 한 이대호는 3구째 높은 코스의 125km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하고 이번에도 루킹삼진으로 돌아섰다. 최근 6경기 13삼진으로, 이대호는 최근 들어 삼진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7회까지 소프트뱅크 타선도 오오타니에게 틀어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방망이 대신 눈야구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오오타니의 볼을 잘 지켜보면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이대호는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