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10대'…여고생 집단폭행 '혼수상태'
입력 2015-08-04 19:40  | 수정 2015-08-04 21:01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에서 여고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시비가 붙은 상태에서 귓속말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주의 한 모텔 앞 도로.

10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위를 서성입니다.

잠시 뒤 한 여학생이 들려 나옵니다.

17살 박 모 양으로 17살 김 모 군 일행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겁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호흡하고 맥박이 없다고만 되어 있네요. 심정지 상태였는데 CPR(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네요."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박 양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군 일행과 박 양 일행은 모텔 앞에서 시비가 붙었던 상황.

고등학교를 중퇴한 김 군은 박 양이 일행들과 귓속말을 하자 따로 불러내 넘어뜨린 뒤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응진/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강력계장
- "일행들이 몰려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의자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왜 쳐다보냐? 나이가 몇이냐? 하면서 시비가 됐습니다."

경찰은 김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폭행에 가담한 17살 전 모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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