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 성희롱 의혹
입력 2015-08-04 19:40  | 수정 2015-08-04 20:45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경찰서의 한 간부가 부하 여경을 성희롱한 혐의로 대기 발령 조치됐습니다.
최근 경찰청장까지 나서 내부 성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나섰지만, 성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김 모 경감이 서울경찰청 특별조사계로부터 감찰을 받았습니다.

다름 아닌 김 경감이 부하 여경인 김 모 순경을 성희롱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김 순경은 김 경감이 최근 자신에게 '가슴이 크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해당 부서로 갓 들어온 지난 1월에는 김 경감이 손이 시렵냐며 자신의 손을 잡는 등 신체 접촉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경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결국, 서초서는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경감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 경감은 또 소속 팀과 함께 수사비를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감찰당국은 수사비 횡령 혐의는 없으며,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만 내일(5일) 처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
- "성희롱 건만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걸로만 징계위원회 회부했습니다."

최근 경찰청이 직접 내부 성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나섰지만, 성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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