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호 불출마가 불똥?…'물갈이' 가능성에 촉각
입력 2015-08-04 19:40  | 수정 2015-08-04 21:16
【 앵커멘트 】
어제(3일)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여야 중진의 물갈이 요구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20대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8개월 남짓.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 전체의 '물갈이' 바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향식 공천 방침으로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하던 중진들은 심리적으로 불출마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현재는 6선의 강창희 의원과 4선의 이한구 의원, 비례대표인 손인춘 의원 정도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김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보다 새정치연합이 더 놀라는 표정입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최재성 의원, 비례대표인 김용익 의원 정도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복잡한 당 내부 사정과 맞물려 중진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당 중진들은 현재 당에서 진행되는 혁신 움직임이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물갈이론으로 이동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아무런 정치적 계산이 없었다"던 김태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한바탕 큰 회오리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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