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억대 선박 면세유 빼돌린 일당 적발
입력 2015-08-04 17:26  | 수정 2015-08-05 10:41
【 앵커멘트 】
외항선에 선박 면세유를 공급하면서, 그 중 일부를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년간 빼돌린 면세유가 100억 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외항선에 밀착한 급유선에서 면세유가 주입됩니다.

육상 주입이 어렵다 보니, 배에서 배로 전달하는 해상 급유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처럼 면세유인 벙커C유의 급유과정에서 이 중 일부를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년간 무려 1천만 리터, 금액으로 치면 100억 원 상당입니다.


면세유 절도를 지휘한 52살 노 모 씨는, 외항선이 철저하게 급유량을 확인하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노 씨는 장물업자 47살 박 모 씨와 짜고, 이렇게 훔친 면세유를 다른 선박에 넘기거나, 유류 저장소, 온실 보일러용으로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신경범 / 부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해상 면세유는 일반벙커C유보다 유황성분이 8배 정도 높아 육상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해상 면세유가 불법으로 육지로 유출되면 대기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경찰은, 노 씨와 박 씨를 구속하고 면세유를 사거나 되판 업자 등 8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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