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희호 여사 "첫 인생기록, 의롭지만 고통 받은 사람 위해…"
입력 2015-08-04 17:26 
이희호 여사 / 사진=MBN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여사가 방북을 확정지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출간한 자서전 ‘동행이 재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도서 출판회에서 이희호 여사는 "80여년을 넘게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제 인생에 대한 기록을 한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여사는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출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는 내가 살아온 인생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의롭게 살다가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역사에 남기고 싶은 생각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순간을,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으로는 80년대 사형선고를 받았던 순간을 꼽으며 "(당시) 나는 외롭게 감금당해 있었다. 재판장에도 나가지 못하고 라디오를 통해서 겨우 그 엄청난 사형선고를 들었을 때가 제일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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