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누리꾼 반응보니? "신나게 놀아야지"VS"공기업만 좋아"
입력 2015-08-04 17:21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사진=MBN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누리꾼 반응보니? "신나게 놀아야지"VS"공기업만 좋아"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소식에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4일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 사기 진작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겨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국내 관광 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입니다.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이를 반기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 닉네임 '수바우'는 "일단 임시 휴일 지정은 잘한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magic****'는 "아싸 신나게 놀아야지"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과 상관없이 일해야 하는 누리꾼들은 불만을 표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현희'는 "어차피 다 적용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노는 날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 공무원이나 공기업만 좋은 거지. 어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아이디 'ㅋㄹ'는 "국민 사기진작 방안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 그것도 관공서만. 사기가 아니라 박탈감만 높아지겠네"라고 써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xpol****'는 "큰 회사 아닌 이상 다들 일하지 않나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일용직과 서민들은 반갑지 않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너무 급하게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rago****'는 "수년 전부터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날도 아니고, 이미 업무일정 다 잡혀 있는데 며칠 전에 즉흥적으로 공휴일 정해서 갑자기 쉬라고 하면 누가 보상해주나"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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