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광복70년 ‘큰 잔치’ 14일 서울광장서 열린다
입력 2015-08-04 16:45 

대한민국 국민은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난후 지난 70년간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맨손으로 기적과 같은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7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우리 국민이 한 자리에 모여 다같이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대축제의 장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경축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70주년 전야제는 정부가 해마다 열어온 광복절 행사의 틀을 벗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참여하면서 광복절의 참뜻을 새길수 있도록 기획됐다 점에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다는게 문체부 설명이다.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은 광복이후 국민의 기억속에 각인돼 있는 70년 역사와 문화에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장재인 등 연륜 또는 실력 면에서 국내 정상급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차지연과 남경주, 임혜영, 서범석 등을 주축으로 하는 뮤지컬 앙상블이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친다. 울랄라세션과 그룹 국가스텐 또한 열정적 공연의 채비를 갖췄다.
특히 성악가 강혜정과 랩가수인 ‘엠시 메타,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파격적 협업 공연에 이어 광장의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을 멀티미디어쇼가 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윤기철 예술감독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광복 70년 역사의 빛과 같은 존재였으며 다가올 미래의 빛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전야제에선 ‘비목과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 각 시대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노래들이 새로운 편곡을 거쳐 선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의 위대한 여정을 자축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으는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 일원에서는 13∼16일 오후 8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건물 벽에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광복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진행한다.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광복70년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가 내달 6일까지 열린다.
문화재청측은 광복절을 전후해 많은 사람들이 고궁과 왕릉에 부담없이 들러 광복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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