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요일 자정 홍대 택시승차거부 ‘최악’
입력 2015-08-04 16:21 

서울 시내에서 택시 잡기 가장 어려운 곳은 토요일 자정 홍익대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내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홍대입구역으로 198건(7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시내 신고건수의 5.3%가 홍대입구에 집중됐다.
홍대입구는 2011년 이후 5년 연속 승차거부 신고 1위 지역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강남역 (121건), 종로(90건), 여의도(74건), 이태원(6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택시들의 ‘배째라 영업에도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승차거부는 6만82건에 달했지만 과태료 부과나 자격정지·취소는 6541건에 불과했다. 불법 행태에도 실제 처벌 받은 택시는 11%에 그쳤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851건(23.0%)으로, 시간대별로는 자정이 731건(19.7%)으로 승차거부가 가장 심했다.
김 의원은 상습 택시 승차거부 지역이 거의 고정된 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신고자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체감 가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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