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배당,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앞서
입력 2015-08-04 16:16 

주식배당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 2012~2014년 상장사 주식배당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50개 상장사가 98건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8개·37건, 코스닥에서 32개·61건으로 코스닥이 2배 가량 앞섰다.
주식배당이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이익배당을 현금 대신 신규 발행한 주식으로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주식배당을 실시한 곳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3년 간 3.0% 이하였지만 코스닥에서는 3년 연속 4.0%를 넘었다.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490개사 중 9개사(1.8%)만 주식배당을 했고, 2013년 13개사(2.7%), 지난해 15개사(3.0%)로 집계됐다. 해마다 소폭 증가했지만 3.0% 이하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2012년 배당을 실시한 452개사 중 22개사(4.9%)가 주식 배당을 실시했고, 2013년에는 19개사(4.3%)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20개사(4.2%)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35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익배당총액 전부를 주식배당으로 지급한 기업이 11개사로 가장 많았다. 0% 이상~20% 미만이 9개사로 그 뒤를 이었고, 20% 이상~40% 미만이 7개사, 40% 이상~60% 미만 4개사, 60% 이상~80% 미만 2개사, 80% 이상~100% 미만 2개사로 조사됐다.
주식배당은 주주의 지분 비율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기 때문에 주식배당 이후에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주식배당 후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시가총액을 배당 전 수준과 유사하게 맞추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주가를 조정(배당락)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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