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저가 매수에 상승…2020선 회복
입력 2015-08-04 15:3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를 기반으로 2020선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0포인트(0.97%) 오른 2027.9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010선을 밑돌며 시작했지만 전날 20포인트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넓히면서 2020선을 훌쩍 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605억원, 740억원씩 순매수했으며 개인만 173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9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93%, 유통업이 2.60%씩 상승했으며 운수창고(2.27%)와 철강·금속(1.97%)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1.89%, 통신업은 0.95%씩 떨어졌다. 전기가스업도 0.91%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 3.62% 상승했으며 POSCO도 3.34% 올랐다. 신한지주와 제일모직도 1.91%, 1.79%씩 강세였다. 삼성생명은 1.40%, SK텔레콤은 0.97%씩 떨어졌다.
그외 항공주들은 유가가 급락하면서 운행 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11.42%, 아시아나항공은 9.21% 올랐다. 식품회사인 오뚜기는 3.76% 상승하면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9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5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3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금융 등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먼저 움직이고(오르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후로 소재, 산업재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69포인트(2.20%) 오른 730.0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19억원, 189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28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으며 바이로메드가 8.5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오테크닉스는 7.26%, 동서는 5.72%씩 올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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