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학봉 의원 탈당, 성폭행 논란 '혐의 없음'…"강압적 관계 없었다"
입력 2015-08-04 14:00 
심학봉 의원 탈당/사진=MBN
심학봉 의원 탈당, 성폭행 논란 '혐의 없음'…"강압적 관계 없었다"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학봉 국회의원이 밤사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심 의원을 소환해 보험설계사 A씨가 성폭행 신고 이후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 지 등을 조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A씨와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씨가 지난달 24일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이틀 뒤인 26일 지인들 중재로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해당 여성을 만났지만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나 협박을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심 의원 주장과 이 여성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이르면 5일 검찰에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진술이 번복됨에 따라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3일 심학봉의원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조사가 이루어졌고, 속전속결로 혐의없음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에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압박이 존재했느냐의 의혹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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