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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달라”…여자친구-소나무-헬로비너스, 3色(색) 매력 대결
입력 2015-08-04 10:25 
사진=쇼 음악중심 캡처
[MBN스타 안세연 기자] 걸그룹 대전이 주춤한다고 느꼈다면 오산이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여자친구와 소나무, 헬로비너스가 컴백했기 때문. 청순, 카리스마, 섹시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의 매력과 활약을 짚어봤다.

◇ 당신의 ‘여자친구가 되어 드릴게요!

여자친구는 지난 23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버드(Flower Bud)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타이틀곡인 ‘오늘부터 우리는은 소녀들의 수줍은 고백을 담은 곡이다. 데뷔곡 ‘유리구슬에서 칼군무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여자친구는 이번 타이틀곡에서 일명 ‘뜀틀 춤, ‘풍차돌리기 춤 등 고난이도 안무로 파워를 더했다. 하지만 비주얼만큼은 더욱 보드랍고 청순해져서 돌아왔다.

이번 여자친구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소녀다. 남자들이 항상 이상형으로 꼽는 찰랑거리는 긴 머리카락과 하늘하늘한 원피스, 하얀색 단화 등 청순함으로 점철된 여자친구의 스타일은 남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은 화려한 걸그룹 속 수수함을 내세워 환상 속 여자친구가 아닌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친구를 연상케 했다.

◇ 청순한 건 질리지 않아?…카리스마 소나무

소나무는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으로 컴백했다. ‘쿠션은 가요계 히트제조기 이단옆차기 사단의 이스트웨스트(EastWest)와 떠오르는 신예 래퍼 우노(uno)의 합작품으로 힙합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록 등의 요소가 혼합된 소나무만의 신선한 분위기를 십분 살린 곡이다.

사진=쇼 음악중심 캡처
‘쿠션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안무연습만 13시간을 했다고 밝힌 소나무는 활동을 통해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들은 격렬한 칼군무와 퍼포먼스는 물론 강렬한 표정 연기와 무대매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앨범 발매일에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걸스힙합하면 소나무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낸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 비켜 언니들 왔다…‘섹시크 헬로비너스

지난 22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난 예술이야를 공개한 헬로비너스는 섹시와 시크의 합성어인 ‘섹시크 콘셉트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타이틀곡 ‘난 예술이야는 용감한형제의 작품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이 어우러진 빠른 비트의 노래다. 헬로비너스 역시 빠른 비트의 쉴 틈없는 안무로 무대를 채웠지만 여자친구, 소나무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사진=엠카운트다운 캡처
자신감 넘치는 여자의 마음을 ‘난 예술이야라는 반복되는 가사로 표현한 이번 타이틀곡은 가창력 보단 퍼포먼스에서 앞선 두 그룹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농익은 표정 연기와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무대가 데뷔 4년 차 헬로비너스의 노련미와 내공을 증명했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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