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하반기 3두마차, 갤럭시노트-엣지플러스-기어A
입력 2015-08-04 09:18 
오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드 2015 초대장

갤럭시 S6의 예상밖 부진으로 상반기 모바일 분야에서 기대에 못미친 성적표를 받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그리고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A로 하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하반기에는 통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으로는 노트 시리즈만 선보였지만, 올해는 ‘3두마차를 내세워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드 2015 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공개한다.
갤럭시노트 신제품은 매년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했지만, 올해는 2주 정도 일정을 앞당긴 셈이다. 올해는 갤럭시노트5 뿐 아니라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 갤럭시S엣지 플러스도 함께 내놓는다.
갤럭시S엣지 플러스는 하반기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히든카드로 꼽히고 있는 제품이다. 상반기 스마트폰 부진의 이유 중 하나가 수요가 많았던 갤럭시S6 엣지를 제때 공급하지 못했던 점이 꼽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엣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포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언팩드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갤럭시노트5로 이어지는 평면 스마트폰 제품과 갤럭시S6엣지-갤럭시S6엣지 플러스로 연결되는 엣지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기본형과 양면 엣지로 고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재정립함으로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언팩드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워치인 기어 A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기어 A는 지난 연말부터 갖가지 소문을 낳았던 삼성전자 최초의 원형 스마트워치로 코드명 ‘오르비스로 알려진 제품이다. 개발자 대상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까지 공개돼 출시가 공식화됐지만 미춰졌다가 가 이번 언팩드때 공개가 확실시되고 있다.
기어 A의 맞상대는 애플의 애플워치다. 애플워치는 후발주자임에도 올해 출시된 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 갤럭시 기어 시리즈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했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기어 A다. 애플워치에 맞설 비장의 카드로 삼성페이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S6에 탑재된 마그네틱 방식보다는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한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노트 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출시와 함께 삼성페이를 기어 A에도 적용함으로써 무선 결제 부문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게 삼성의 계획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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