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학봉 탈당 선언, 과거 아동 성폭력 추방 운동 해…"아이들은 우리의 거울"
입력 2015-08-04 08:34 
심학봉 탈당 선언 / 사진=심학봉 공식 블로그
심학봉 탈당 선언, 과거 아동 성폭력 추방 운동 해…"아이들은 우리의 거울"



성폭행 논란에 휘말려 탈당 선언을 한 심학봉 의원이 이번 주 안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피해여성 A씨는 "심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당초 경찰에 신고했으나 2·3차 조사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은 처음에는 심 의원이 자신을 성폭행한 것으로 생각해 주변에 '괴롭고 힘들다'고 호소했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고민 끝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뒤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납득할만한 수준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자세한 이유는 개인적 영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A씨는 "심학봉 의원이 현금 30만원을 가방에 넣어줬는데 순간적으로 기분도 나쁘고 그 뒤 한동안 아무 연락도 없고 해서 화가 나서 (성폭행 신고를 했다). 좋아하는 마음도 있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피해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조사에서 "심 의원이 (7월) 13일 오전 나에게 수차례 전화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심학봉 의원이 성폭행 논란으로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과거 그의 활동이 눈길을 끕니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이 참여한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100만 시민 서명' 인증샷을 공개하며 "아이들은 미래의 거울이자 우리의 거울이다"라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지켜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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