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의 입' 러시아 실세 정치인의 7억 원 시계 논란
입력 2015-08-04 07:00  | 수정 2015-08-04 07:26
【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입'이라고 불리는 실세 정치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페스코프가 차고 있었던 명품 시계 때문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복한 모습의 신랑과 신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공보비서 드미트리 페스코프의 결혼식입니다.

정치인과 연예인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결혼식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이후 신랑 페스코프가 차고 있는 시계가 논란이 됐습니다.


무려 62만 달러, 우리 돈 7억 2천만 원의 스위스 명품시계였던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시계가 페스코프 연봉의 4배에 달하는 가격이라며 누군가 뇌물로 줬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는 미모의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부인 타티야나 나프카의 결혼 선물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네티즌들은 운동선수 출신인 나프카도 그만한 돈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들의 해명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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