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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염경엽 감독 부름에 응답할까
입력 2015-08-04 06:52 
송신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를 상대로 오는 4일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지난달 31일 넥센 히어로즈의 김택형은 '6수'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택형의 승리는 올 시즌 넥센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 때문에 더 값진 승리가 됐다.
이제 베테랑 송신영(36)의 차례다. 송신영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송신영은 지난 6월 13일 kt전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한달반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4.29로 노장의 힘을 보여줬지만 19일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부상 복귀 후 7월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전반기와는 다른 투수가 됐다.
KIA전은 활화산같은 넥센 타선이 불붙을 기회다. KIA는 지난주 6연승하면서 모든 전력을 투입했다. 지난 2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이 불펜으로 투입될 만큼 총력전을 펼쳤다. 4일 선발 투수인 양현종이 지난 2일 9회에 불펜으로 투입된 것은 그만큼 KIA 불펜은 피로가 쌓였다는 증거다. 넥센 타선이 힘을 낼수 있는 기회라면, 송신영이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넥센은 상위권에서 가장 헐거운 선발 마운드가 고민인 팀이다. 지난주 김택형의 분전에 이어 송신영의 기세도 부활한다면 넥센의 후반기 레이스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토종 3선발의 안정화를 반등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염 감독은 넥센은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1, 2선발로 안정적이지만 토종 3선발만 안정된다면 후반기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후반기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됐다. 팀간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체력유지가 중요하다. 6일 연속으로 나오는 야수보다는 영향력 있는 선발 투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염 감독이 넥센 선발들에게 주문하는 ‘토종 3선발 안정화가 필요할 때다.
[shsnice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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