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원더걸스 `I Feel You` 발표…"머리 쥐어뜯으며 만든 앨범"
입력 2015-08-03 20:05  | 수정 2015-08-04 20:08

3년여 만에 '4인조 밴드'로 돌아온 원더걸스가 컴백 소감을 밝혔다.
원더걸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3집 '리부트'(REBOOT)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멤버 예은, 유빈, 선미, 혜림과 취재진이 참여했다.
멤버 예은과 선미는 '밴드로 전환하게 된 계기와 소감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더걸스가 댄스그룹에서 밴드로 변신한 건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예은은 "(밴드 전향을 결정하면서) 원더걸스가 춤을 안 춰도 될까 하는 고민이 가장 컸다"며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와 춤이 원더걸스가 사랑받은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악기를 연주한다고 했을 때 대중이 좋아해 주실까 걱정했지만 곡이 나오고 춤을 접목시키면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새 앨범 '리부트'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I Feel You'는 발표 한 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 엠넷, 지니 등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I Feel You'는 박진영 자작곡으로 80년대 레트로(복고) 풍의 그루브한 리듬과 매혹적인 사운드 향연을 함께 엿볼 수 있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춤과 연주(예은-피아노, 유빈-드럼, 선미-베이스, 혜림-기타)를 선보인다.
선미는 "악기 연습을 할 때 뭔가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며 "실력이 조금씩 늘다가 어느 순간 정체되는데 그 시기에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예은은 "거의 멤버 한 명씩 돌아가며 연습실을 박차고 나가 울었던 것 같다"며 "혼자 열심히 해도 다른 멤버와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한 명이 빠지면 합주가 안 되니까 서로 북돋아주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선미는 "원더걸스 컴백은 솔로 활동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이번 앨범은 저희가 서로 머리 쥐어뜯으면서 고생해서 만든 앨범"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얼떨떨하지만 우리의 활동을 알릴 수 있어 좋다"며 "원더걸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며 "80년대 다양한 장르를 그녀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 해 복고풍 음악에 흠뻑 빠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더걸스의 컴백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같은 해 첫 정규 앨범 '더 원더 이얼스(The Wonder Years)'의 타이틀 '텔미(Tell Me)'로 전국에 '텔미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소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이어갔으나 2012년 EP 앨범 '원더 파티(Wonder Party)' 이후 멤버 선예의 결혼과 소희의 배우 전향 등으로 3년간 활동이 없었다.
선예와 소희는 지난달 JYP와 계약을 해지하며 공식 탈퇴했고, 이달 선미가 합류하면서 원더걸스는 4인조 그룹으로 재편성됐다.
원더걸스는 오는 7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원더걸스 i feel you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원더걸스 i feel you, 정말 열심히 연습했구나" "원더걸스 i feel you, 3년 만에 컴백이군" "원더걸스 i feel you, 노래 좋다" "원더걸스 i feel you, 무대활동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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