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큰딸 신영자 '경영 소외에 불만 폭발'
입력 2015-08-03 19:41  | 수정 2015-08-03 20:04
【 앵커멘트 】
이번 분쟁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이복 남매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입니다.
경영 일선에서 밀려나자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아버지를 움직여 장남 편을 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30여 년간 키워내고, 지금은 복지재단을 맡고 있는 큰 딸 신영자 이사장.

신 이사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움직여,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하게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일본은 신동주, 한국은 신동빈, 면세점은 신영자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신 회장이 이를 독식한 것에 반발해 이번 분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실제 신 이사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 등 10여 명을 불러 '신동주 체제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편에 합류한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대행도 신동빈 회장이 부임한 이후 2005년 불법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롯데제과 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치열한 지분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승부에 따라 신 전 부회장 편에 선 친인척들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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