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희호 여사 방북은 개인차원…정부 메시지 없어”
입력 2015-08-03 17:15 

정부는 5~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을 개인 자격 방북으로 규정하고 북측에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여사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 여사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북길에는 이 여사를 포함해 북측과 협의를 주도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대북특사 역할을 했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들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12주기 추모행사차 4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 추모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참배한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3년부터 금강산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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