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3일 오전 10시11분께 제주도 지진이 진도 3.7 규모로 관측됐다. 제주도 지진 진앙지는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km 해역으로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제주도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28차례 발생한 지진이며, 제주도에서만 보면 6번째 지진이다.
특히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이번 제주도 지진의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진도 3.0 규모는 모두 3차례로, 앞서 1월과 4월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부근에 각각 진도 3.5 규모와 3.3규모로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제주도 지진은 최근 들어 잦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제주시 고산 남남동쪽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제주도 지진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6월 7일 한 차례 더 발생했다.
이어 7월 들어 14일, 20일, 23일에 제주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이어 이날 가장 큰 진도 규모로 이어졌다.
지난해 제주도 지진이 7차례 발생했던 점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제주도 지진은 4~6월, 8월, 10월(2차례), 11월에 각각 발생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지난해 제주도 지진은 5월에 발생한 진도 3.4 규모의 지진이다.
제주도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빈도가 늘어나는 지진 때문에 우려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환태평양조산대의 활발한 지진, 화산활동으로 '불의 고리' 봉인이 풀리며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와 맞물리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