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석방협상 본격화될 듯
입력 2007-08-14 00:42  | 수정 2007-08-14 08:49
아프간에 피랍된 한국인질 2명이 풀려남에 따라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협상 전망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랍 26일만에 여성인질 2명이 석방되면서 인질 석방에 첫 물고가 트였습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세차례 대면접촉 끝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남은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협상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탈레반측은 나머지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요구 조건인 탈레반 수감자 석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대해 아프간과 미국 정부는 인질 맞교환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탈레반의 요구조건을 바꾸는데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지만 탈레반 강경파의 입김이 수그러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탈레반이 여성들을 먼저 석방시킨 후에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남성 인질들을 장기간 억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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