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자에게 미안했다"…대구 부녀자 살해 용의자 자수
입력 2015-08-02 08:40  | 수정 2015-08-02 11:14
【 앵커멘트 】
최근 대구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죄를 뉘우쳤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일) 새벽 6시쯤 한 남성이 경북 고령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출근하는 40대 주부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났던 43살 김 모 씨였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이틀 만에 자수한 겁니다.

피해 여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자신의 죄를 뉘우친 김 씨.


공개수배가 됐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해 도피 생활을 접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자수를 하게 됐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고…."

숨진 여성은 생전에 김 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협박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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