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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팀기록 경신 kt…5연패 응어리 풀었다
입력 2015-08-01 21:30  | 수정 2015-08-01 21:52
kt 장성우가 친정 롯데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19-6 대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5연패 탈출이 너무 화끈했다. kt위즈가 각종 기록을 세우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kt는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19-6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루했던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0승째를 거두게 됐다.
이날 kt타선은 유독 강했던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나서자 2회부터 맹폭하면서 대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상대 유격수 실책과 레일리의 폭투가 겹치며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에 성공한 것. 한 이닝 7득점은 kt가 세운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
이에 롯데는 3회부터 투수를 구승민으로 바꿨지만, 달아오른 kt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회 kt는 앤디 마르테의 스리런과 김상현의 솔로 홈런 등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면서 12-3으로 크게 앞섰다. 12득점을 하면서 kt는 창단 첫 선발전원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5회에는 장성우의 스리런 홈런 등을 앞세워 5득점했다. 17득점에 성공하면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던 16득점 기록도 갈아치우게 됐다. kt는 6월11일 사직 롯데전과 7월10일 수원 삼성전에서 16득점을 했는데 한 경기 최다득점기록이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에는 7월10일 수원 삼성전에서 세운 18안타가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이었다. kt는 이날 장단 23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kt타선은 5연패의 응어리라도 풀 듯, 사정을 두지 않았다. 7회초 롯데가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으로 반격하자 7회말 장성우가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첫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경기 4개의 홈런으로 지난 6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운 한경기 최다홈런 기록인 4개와 타이가 됐다.
각종 팀 공격 기록의 풍년 속에 kt는 연패에서 탈출과 30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다시 한 번 kt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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