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노주자 단일화 논의...제자리 걸음
입력 2007-08-13 16:07  | 수정 2007-08-13 18:15
친노주자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던 한명숙 전 총리가 이해찬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단일화의 필요성에 뜻을 함께 했지만 논의 수준은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친노주자인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가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범여 주자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정통성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한다는 것입니다.

한명숙 / 전 총리
-"열린우리당에 많은 후보가 나와서. 국민의 단일화 요구가 강했고,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해찬 / 전 총리
-"저는 11시에 기자간담회에서 얘기하겠다. 그냥 차한잔 마시러 왔는데..."

하지만 원칙의 재확인일 뿐 세부 논의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한병도 / 열린우리당 의원(이해찬 전 총리 측)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에 관한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예비경선 일정 등을 감안하여 앞으로 별도의 협의를 한다."

유시민 전 장관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단계에서의 친노주자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또 한명의 친노주자인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의원직 사퇴와 신당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영남주자를 중심으로 또다른 차원의 친노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김 전 지사는 "참여정부 부인세력이 있다"는 말로 신당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의원직 사퇴가 친노결집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오대영 기자
-"열린우리당의 '후보 단일화'와 '신당 불참'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친노주자간 경쟁의 불꽃만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