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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2일 불펜 계획 취소…다음 주 선발 등판
입력 2015-08-01 17:25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추가 불펜 등판 일정을 취소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시험 등판은 한 번이면 충분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선발진에 곧바로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가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등 부상에서 회복된 니퍼트는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을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0-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진야곱과 이현호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1사 1루, 이재우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7타자를 상대해 안타 3개를 맞았다. 그러나 내용은 큰 문제가 아니다. 몸 상태가 중요했다. 김 감독은 투구수만 생각했다. 30개 안쪽으로 소화하는 계획이었다. 경기 후 통증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날 니퍼트의 투구수는 26개였다.
당초 니퍼트는 오는 2일 삼성전까지 두 차례 불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이 변경됐다. 팔 상태가 생각보다 좋았다. 선발투수 보직 변경에 대한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김 감독은 2일 불펜 등판은 취소됐다. 정확한 선발 복귀 날짜는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다음 주 롯데(울산), 넥센, LG(이상 잠실)과 차례로 맞붙는다. 니퍼트가 이 기간 선발진으로 이동하면서 일부가 변경된다. 니퍼트는 진야곱의 자리에 투입될 예정. 진야곱은 불펜으로 돌아간다.
한편, 외야수 민병헌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지난 2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배영수에게서 사구를 기록한 뒤 후유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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