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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일리…kt전 약세 극복할까
입력 2015-08-01 08:37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름 들어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7)가 kt울렁증이라는 과제 극복 앞에 섰다.
레일리는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21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인 레일리는 최근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7월에만 6경기에 등판 비록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52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피칭은 눈에 띄었다. 조쉬 린드블럼, 송승준과 함께 롯데 선발진을 든든하게 만들어줬다.
이런 레일리가 kt울렁증 앞에 섰다. 올 시즌 레일리는 유독 kt에 약했다. 출발은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8일 사직 kt전이었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레일리는 막내 구단 kt에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3⅓이닝 7실점. 타선의 도움으로 롯데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패전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레일리는 kt전에서 호된 KBO리그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kt전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11일 사직 kt전에서도 레일리는 혼쭐이 났다. 2⅓이닝 8실점(7자책). 레일리는 패전투수가 됐고, 롯데는 kt에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kt를 상대로 한 2경기에서 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22.24다.
우타자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였던 레일리기 때문에 유독 kt전에도 고전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레일리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4푼1리에 불과하지만, 우타자에게는 피홈런만 12개를 맞으며 피안타율이 2할6푼5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면서 kt전 설욕을 벼르고 있다. 또한 잘 던지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기에 시즌 7승을 거두며 두자릿수 승수에 더욱 근접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후반기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로서도 레일리의 승리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레일리에게 kt전 설욕은 중요하다.
이런 kt는 정대현을 앞세워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정대현은 21경기에 나가 4승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롯데 상대로는 올시즌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jcan1231@maekyu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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