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 버스 추락 사고…사망자 2명으로 늘어
입력 2015-08-01 08:13  | 수정 2015-08-01 11:04
【 앵커멘트 】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 추락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상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우 기자, 밤사이 피해가 더 늘어났다면서요?


【 기자 】
네. 경남지방경찰청입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54살 김 모 씨로 사고 직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10여 명 중 한 명인데,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사고 직후부터, 탑승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혼선을 일으켰는데요.

경찰이 어젯밤 늦게 최종 집계를 해보니 탑승자는 총 62명입니다.

현재 부상자는 부산 백병원과 대우병원, 새 통영병원 등 5곳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수의 중상자가 있지만,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버스의 정원은 일반 버스와 마찬가지로 45명입니다.

62명이 타고 있었으니까 17명이 정원 초과를 한 셈입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이 규정을 무시하고, 직원들을 초과해 태운 것이 화를 키운 겁니다.

경찰은, 대우조선해양과 출퇴근 통근 업무를 계약한 관광버스 회사를 상대로 정원 초과 이유는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운행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버스 운전기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버스는 거제 대우조선에서 통영 방향으로 향하던 어제 오후 6시쯤,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해 전복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지방경찰청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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