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금 일본 나리타공항은 제2의 전성기
입력 2015-07-31 13:29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지난 상반기 국제선을 이용한 외국인 수가 일본인 수를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NHK에 따르면 1~6월 나리타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618만명으로 작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국제선을 이용한 일본인 수는 같은기간 12% 줄어들어 611만명을 기록했다.
나리타 공항 측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비자발급 요건이 완화된 데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밝혔다. 공항 측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소비규모는 8887억엔(약 8조3760억원)으로 이 기간 사상 최대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5%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0% 이상으로 3581억엔을 일본에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대만이 1470억엔, 한국이 645억엔 순이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전제품 등을 대량구매하는 것을 감안해 면세점 설치 촉진 등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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