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중(29)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 측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중 측 변호인인 이재만 변호사의 억지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근거를 나열했다.
앞서 이재만 변호사는 A씨의 임신, 폭행, 유산 주장이 모두 꾸며낸 것이라며 최근 A씨에 대해 무고·공갈·명예훼손·소송사기로 고소했다.
A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김현중의 폭행·상해
2014년 8월 20일, 김현중을 4건의 폭행 및 상해로 고소했다. 폭행의 경우 고소를 취하하면 사건은 종결되지만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습폭행일 경우 실형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김현중 측은 '처벌불원서'를 요구했고,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6억원을 건넸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동부지방검찰청 검사와 500만원 벌금형을 내린 동부지법 판사도 김현중의 상해사실을 명백히 인정했다.
김현중 본인도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014년 12월 29일 동부지검 대질신문에서 "장난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폭행을 자백했다. 그 후로는 탄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임신과 유산
예정일에 생리가 없어 2014년 5월 14일과 15일에 임신 테스트를 했고, 계속 2줄이 떴다. 이후 5월 20일 병원에 갔으나 임신 초기였기 때문에 초음파에 아기집이 보이지 않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초기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주말 지나서 다시 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병원을 가는 게 두려워 가지 않고 있었다.
10일이 지난 5월 30일 김현중과 여자 연예인 L과의 관계를 알게 돼 김현중에게 "헤어지자"고 요구했고, 김현중은 "그런 게 아니다. 정신 차리라"며 약 30분간 폭행을 가했다.
이날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하혈을 심하게 했고, 유산을 직감했다. 그래서 "네가 배를 실컷 까줘서 유산이 된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낸 것이다.
멍이 가라앉은 2주 뒤(6월 13일), 다시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로부터 "자궁 내막이 다시 두꺼워지고 있다. 배란기가 된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임신, 폭행,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이후 올해 1월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 원 판결을 내려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4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김현중 전 여자친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현중 전 여자친구, 진실은 무엇일까" "김현중 전 여자친구, 16억 소송 제기했네" "김현중 전 여자친구, 둘 다 골치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