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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괴력’ 박병호 “감독님 200승 축하드린다”
입력 2015-07-29 22:11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t위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넥센이 박병호의 투런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6-4 역전승을 거뒀다. 유한준도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를 이끈 넥센 박병호가 통산 200승을 달성한 넥센 염경엽 감독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가 나왔다.”
홈런 1개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소감은 간단했다.
넥센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0승(1무 40패)째를 거두며 4위를 지켰지만 이날 삼성에 패한 3위 NC와 승차를 없앴다.
박병호는 이날 넥센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4타수3안타(1홈런 포함)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적시 2루타를 터르린 박병호는 1-4로 뒤진 3회말 kt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투심을 걷어 올려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는 32호 홈런. 이어 박병호는 4회 5-4로 역전하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적시타까지 날리며 이날만 4타점을 올려 90타점으로 테임즈와 함께 타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홈런과 타점 선두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가 나와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저마노에게 뽑아낸 홈런에 대해서는 투심을 잘 던지는 투수라 힘으로 공략하면 빗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확히 때리려고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더운 날씨에도 타격감을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서는 나도 체력적으로 지치는 시기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힘들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더욱 집중하려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더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이날 통산 200승을 달성한 염경엽 감독에게 축하드린다”며 안타가 많이 나왔지만, 점수가 많아 나오지 않아 어려울 수도 있는 경기를 이겨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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