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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이대호, 폭발한 타선 속 아쉬움
입력 2015-07-29 20:55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나고야) 강윤지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다. 팀 타선은 거세게 공격을 쏟아 부었지만 번번이 ‘커터가 됐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1리서 3할1푼7리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3루 첫 타석을 맞았다. 파울 타구를 2개 만들어낸 이대호는 0B-2S 불리한 볼카운트서 114km/h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구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에도 삼진 처리되며 2타석 연속 삼진. 팀의 3,4번타자가 1타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어나간 2사 1루서 4구째 133km/h의 속구에 꼼짝없이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답답함은 계속됐다. 6회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3구만에 땅볼로 물러섰다. 소프트뱅크는 7회 9번타자 다카야 히로아키부터 시작된 타선이 다시 한 번 공격을 퍼부었다. 9-1-2-3번 네 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3득점. 하지만 우치카와의 우익수 뜬공 아웃 이후 이대호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시 한 번 공격을 끊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회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3회 3번 야나기타 유키와 4번 우치카와 세이치가 1타점씩 올리며 경기 초반부터 3-0으로 앞서갔다. 5회에는 야나기타가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한 번 폭발했다. 7회 3점을 추가로 얻어내며 8-0 리드를 이었다.
7회말 2실점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9회 야나기타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 9-2 승. 시즌 56승(3무 29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0.659까지 올렸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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